나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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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단순한 질환이 아닙니다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편두통의 정확한 개념과 진단, 치료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의학적 의미의 '편두통'이라는 질환과, 환자분께서 본인이 한쪽 머리가 아프다 호소하는 '편두통'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 경험상 편두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의 20% 정도만 실제 편두통일 정도로 편두통은 흔한 질환이 아닙니다. 편두통은 MRI나 혈액검사로 확진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두통은 세세히 분류하면 30가지도 넘는 종류로 분류할 수 있지만, 크게 보면 편두통, 긴장형두통, 군발두통 등의 환자분이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MRI와 같은 영상의학적 검사, 혹은 혈액검사 등으로 질환을 확진할 수 없기에 환자분들이 더 답답해 하십니다. 두통은 전구증상, 유발인자, 두통의 위치, 악화/완화요인, 강도, 시간에 따른 강도의 변화, 시작의 양상, 발현시간, 두통에 동반된 증상 등의 병력청취로 진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뇌동맥류로 인한 두통처럼 MRI로 확진내릴 수 있거나, 류미티스처럼 혈액검사로 확진을 내리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편두통의 증상은 다른 두통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4~72시간 지속되는 두통이, 최소한 5번 이상 발생 하고, 아래와 같은 증상 중 두가지 이상이 있을 경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1. 편측성 2. 박동성 3. 중등도 또는 심한 두통 4. 일상적인 신체활동(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에 의하여 악화되거나 이를 회피하게 된다 또한 두통이 있는 중에 다음 한 가지 이상을 가집니다. 1. 구역 또는 구토 2. 빛공포증이나 소리공포증 편두통의 조짐 중 가장 흔한 시각조짐을 표현한 삽화입니다. 전구기 : 다양한 심리적(우울, 과민, 안절부절, 정신기능의 둔해짐, 과다활동, 피로, 졸림), 신경학적(빛공포증, 소리공포증, 냄새공포증), 자율신경적 증상(목이 뻣뻣함, 찬 느낌, 목마름, 소변량 증가, 설사, 식욕저하 혹은 항진, 변비) 조짐기 : 전형적인 조짐으로 시각조짐, 감각조짐, 언어조짐이 있고 시각조짐이 가장 흔하고 특징적으로 시야의 한쪽에서만 나타남 두통기 : 4~72시간 지속되는 두통. 강도가 심한 욱신거리는 박동성의 두통이 특징으로,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활동에 의해 악화됨 회복기 : 두통기에 이은 시기로 집중곤란, 피곤감, 짜증스러움, 생기없음 등을 호소 편두통은 한의학에서 특히 진단과 치료가 잘 정리된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 편두통은 발생부위에 따라 육경분류(六經分類), 두통증상에 따라 10종두통(十種 頭痛)으로 분류한 후 진단, 치료법을 정리하였습니다. 이 중 편두통은 육경분류에 의하면 소양두통(少陽頭痛), 소음두통(少陰頭痛)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으며 10종두통의 분류에 의하면 편두통(偏頭痛), 혈허두통(血虛頭痛)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전의 한의학에서 여러 의가들이 정리한 내용과, 저와, 저의 스승님과, 스승님의 스승님까지 이어지는 임상의 경험에 의해 편두통의 치료효과를 높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의 혈관성이론, 신경전달물질(아민계) 이론은 한의학의 이론과 잘 부합합니다. 뇌혈관의 확장은 편두통 급성기의 두통 증상과, 뇌혈관의 수축은 편두통 조짐기의 중추신경 이상증상과 연결된다는 '혈관성 가설'이 최근 중추신경계의 기능이상에 우선적 기반을 두고 있는 '신경혈관계 통합이론'의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혈허(血虛), 어혈(瘀血) 등의 이론에 따라 약재를 선정하고,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기본처방에 더해 편두통에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두통 이제는 참고 지나길 기다리며 안됩니다.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편두통을 호소하시며 내원하시는 환자분 중 많은 분들이 오히려 치료하기 쉬운 긴장형두통, 경추성두통 환자분입니다. 진단상 편두통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편두통이 주기성을 가지고, 편두통이 없는 기간에는 두통이 없기 때문에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1~2차례의 편두통은 그럴 수 있겠지만, 만일 1~2개월에 1번, 혹은 1개월에 1번 이상 꼭 편두통이 있는 환자라면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편두통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편두통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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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이후의 삶은 여전히 길고, 더욱 소중하지 않을까요?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갱년기에 발생할 수 있은 증상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갱년기는 노년기로의 이행기이고 난소기능이 쇠퇴하고 차츰 월경불순, 무배란 등에서 폐경에 이르며, 전신적 노화현상을 수반합니다. 갱년기는 개인차가 있는데 대체로 45세에서 55세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우울, 불면, 불안, 발작성 흥분, 안면홍조, 두통, 심계항진, 현기증, 이명, 불면 등의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정신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갱년기는 인생의 긴 기간에서 중간 정도에 해당되는 시기입니다. 노년기로의 이행 기간이기 때문에 인생의 후반부에 해당되는 기간이라 생각되기 쉽습니다. 물론 예전의 평균수명에 비해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평균수명은 예전과 다릅니다. 80~9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이는 지금, 현재의 일이며, 지금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의 경우 기대수명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즉, 인생의 후반기로 생각하고 각종 불편을 야기하는 증상을 당연히 생기는 증상으로 받아들이거나,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좋아지는 증상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기에는, 증상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기간도 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여러 증상은 우울과 불면의 경향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 시기에 발생하는 여러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문제의 원인을 비교적 최근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스트레스 상황, 최근의 환경의 변화들이 물론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계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갱년기 시기에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나의 저항력이 더욱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갱년기 우울, 불안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40~50대 갱년기에 발병하는 것으로 대체로 격정형 우울증, 불면증 -특히 불면, 초조, 격정, 심한 건강염려증, 후회, 죄책감, 절망감, 편집성 경향이 뚜렷 -정서적 증상 : 우울, 불면, 불안 -일반적 증상 : 안면홍조 식은땀, 불규칙 월경, 성욕감퇴 질 건조 감정 변화 -신체적 증상 : 가슴 통증, 두통, 관절통, 혀에 심한 열감, 전기가 통하는 듯한 감각, 소화장애, 잇몸병, 근육 뭉침, 피부 가려움증, 신체 말단 부위의 따끔거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증상은 매우 힘들고, 폭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노년기 우울증, 불면증으로 이행되어, 인생의 중간 이후 시기를 매우 힘들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단,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경우 다른 불면증, 우울증보다 치료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합니다. 갱년기 불면, 우울은 적외선체열검사, 자율신경계 검사에서 특징적인 검사 결과를 보입니다. 제가 환자분들에게 자주 드는 비유가 있습니다. 냄비에 물이 꽉 차있으면 가스레인지를 켜고 한참이 지나도 끓지 않습니다. 하지만 냄비의 바닥까지 물이 줄어있으면 가스레인지를 켜자마자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립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내적인 힘, 신체적 건강함을 가지고 있으면 변화가 적습니다. 하지만 그런 힘을 이미 많이 써오고 고갈된 상태라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견디지 못하고 각종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갱년기 불면, 우울 환자의 경우 하복부와 뺨, 상지와 손바닥, 대퇴와 무릎, 대퇴와 발등, 상복과 하복, 등과 둔부의 온도차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커서 뺨, 손, 무릎, 발, 하복의 온도가 실험군에서 낮음을 알 수 있으며 둔부에 대한 등의 온도차 또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커서 등의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자율신경계 검사에서는 각성, 불면, 격정, 흥분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과활성이 보이는 빨간 막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무기력, 불면, 우울, 의욕이나 흥미의 상실로 변화를 느끼는 경우에는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 과활성이 보이는 파란 막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갱년기 질환은 치료에 잘 반응하는 특징이 있고, 특히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갱년기 질환은 난소의 내분비 기능 감퇴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와 자율신경계 변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새롭게 균형 상태로 안정화되기까지 갱년기 증상은 지속됩니다. 불면, 우울, 감정 변화, 상열감, 안면홍조, 식은땀, 불규칙 월경 등 한두 가지 증상을 치료하고자 하여도, 그 증상에만 집중하여 치료하면 오히려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전체적인 갱년기 질환 치료에 반응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든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계를 치료합니다. 자율신경의 이상은 불면, 우울 등 갱년기 질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내분비계 호르몬, 뇌와 신경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자율신경계 치료입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시작은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의 구분입니다. 실증(實證)의 경우 급성적인 이유로 인해, 증상의 기간은 짧으며, 증상의 강도는 극심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허증(虛證)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만성적인 자극을 받으며, 약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갱년기 질환의 경우 허증(虛證)의 바탕 위에 실증(實證)의 양상을 보이는 허중실(虛中實)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바탕인 허중실(虛中實)의 체질 맞춤 약재에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여 내분비계 호르몬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약재를 배합할 경우 아주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위의 논문은 제가 10여년 전 불면증 치료에 대해 발표했던 논문입니다.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국제 학술지 발표까지 이어지는 더 수준 높은 논문들을 발표했었지만, 역시 초기에 진행했던 논문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불면증이 치료가 되는, 잠에 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어들며, 총 수면시간이 늘어나면 삶의 질이 아주 높아지게 됩니다. 아울러 우울, 불안의 증상이 동시에 호전됩니다. 갱년기에 발생한 불면, 우울 및 각종 신체적 불편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분들이 성공적인 갱년기 치료를 받고 삶의 중간 이후, 아직 많이 남아있는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게 되길 바랍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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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은 분노를 포함한 감정 외에도 신체적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저희 해든한의원에 가장 많이 내원하시는 질환 중 하나인 화병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정신과 질환도 많이 내원하시지만, 화병이라는 질환 자체가, 한방정신과적 개념으로, 한의학적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기에 더욱 많이 내원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병이라는 병명은 감정적 증상과 신체적 증상이 모두 포함된 개념입니다. 화병(火病)은 울화병(鬱火病)의 준말로 분노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울화로,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높은 병이라고 정의됩니다. 특징적으로 감정을 풀지 못하는 시기(쌓아두는 시기)가 있으며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이 있는 병으로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끼는 것, 마음의 응어리나 한이 있는 것 같은 심리적인 증상 외에도 가슴의 답답함, 열감, 치밀어 오름,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지는 핵심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입이 마르거나 목이 마름, 두통이나 어지러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깸, 가슴이 두근거림과 같은 관련 신체증상,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거나 분노가 치밂,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거나 혹 자신이 초라하고 불쌍하게 느껴짐, 두렵거나 깜짝깜짝 놀라는 관련 심리증상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은 몇 가지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분노감, 우울감 등 심리적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합니다. 화병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몇 개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분노감, 우울감의 심리적 증상을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인후부)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불편감이 생기고, 이것이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생각되어 내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두통/어지럼증으로 신경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이 발생되어 불안장애/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경우 등 이 있습니다.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다양한 검사 및 치료 등을 받아왔지만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병력청취를 하다 보면 환자분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남편, 시댁, 가족, 경제적 문제 등의 스트레스 요인이 생긴 지 오래되었다는 것, 스트레스가 있지만 상당히 긴 기간을 참고, 쌓아두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참았기 때문에 병이 되고, 참은 기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들 한국에는 한(恨)의 문화가 있다고 하지요. 참고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던 문화로 인해 특히 한국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는 질환으로 보입니다. 발병 초기에는 화, 분노, 억울, 분함 등의 감정이, 발병 후기에는 불안, 초조, 우울, 허망, 의욕이나 흥미의 상실로 변화하게 되는데, 후기로 갈수록 더욱 치료가 필요합니다. 후기에는 다양한 전신 증상(불면증, 전신의 열감, 소화장애, 진땀, 치밀어 오름, 사지 저림) 두부 증상(두통, 어지러움, 건조하고 가려운 눈, 입 마름) 가슴 증상(답답함과 숨 막힘, 두근거림, 한숨, 목에 걸린 느낌)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화병은 적외선체열검사, 자율신경계 검사에서 특징적인 검사 결과를 보입니다. 화병은 위의 적외선체열검사의 결과처럼 특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가슴 부위에서는 양 가슴 사이의 중간(전중혈)의 체온분포가 다른 부위보다 높으며, 실제적으로 환자분들은 이 부위에서 답답함과 누를 경우 통증을 느끼는 압통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등 부위에서 특징적인 체온분포의 패턴을 보입니다. 자율신경계 검사에서는 발병 초기의 화, 분노, 억울, 분함을 느끼는 시기에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과 활성이 보이는 빨간 막대가 상승하는 패턴, 발병 후기의 불안, 초조, 우울, 허망, 의욕이나 흥미의 상실로 변화를 느끼는 시기에는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 과활성이 보이는 파란 막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특히 한의학적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이유는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 때문입니다. 화병은 분노/우울/불안/불면 등의 정신과적 특성, 목(인후부) 불편감/소화기계 증상 등 내과적 특성, 두통/어지럼증/저림 등의 신경과적 특성 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한 가지, 두 가지 증상을 치료하고자 다양한 병원을 다닌다 하여도, 그 증상에만 집중하여 치료하면 오히려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전체적인 질화 치료에 반응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과 육체는 나눌 수 없는 하나’라는 이론에 입각하여 오장과 각 장기에 깃들인 정신의 관계를 중시하여 오장의 기능을 조절, 강화함으로써 정신 기능을 도와주고 자율신경의 안정을 가져옴으로써 화병을 치료합니다. 즉 '화병'이라는 질환 자체를 치료함으로써 화병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많이 참아서 생긴 병입니다. 최적의 치료를 통해 몸과 마음이 편해지고 다시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위의 사진들은 제가 한방신경정신과 초창기에 치험례를 발표했던 논문, 이후 국가지원을 받아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발표했던 논문, 그리고 호전도에 대한 것입니다. 임상시험 모집에 참여한 화병 환자 160명을 8주간 시험군(치료약)과 위약(가짜약)군으로 나누어 약물 투여 전, 후 화병 척도, 우울 척도, 분노 척도, 불안 척도, 불면 척도, 삶의 질 척도, 신체증상 척도, 자율신경계 검사를 측정하였습니다. 환자들에게 있어, 우울, 불안, 분노 등의 감정적 증상과 함께 전신 증상(불면증, 전신의 열감, 소화장애, 진땀, 치밀어 오름, 사지 저림), 두부 증상(두통, 어지러움, 건조하고 가려운 눈, 입 마름), 가슴 증상(답답함과 숨 막힘, 두근거림, 한숨, 목에 걸린 느낌) 등의 신체적 증상이 호전되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병은 질환의 특성상 이미 수년~수십 년을 참아오며 그로 인해 억눌린 심화(心火)가 쌓이고 쌓여 감정적 증상 외에 신체적 증상까지 생긴 질환입니다. 다시 또 괜찮아지기를 바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화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화병은 치료를 받으면 한, 두 가지의 증상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증상이 같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이 치료를 받으시고 다시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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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의 다른 이름은 ‘불안 초조’입니다.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수원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많은 노년기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노년기 우울증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불안 초조’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우울증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정서적으로 우울하고, 환자는 자신감이 없고 삶에 대한 의욕이 없으며 피곤해 하고, 신체증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식욕부진, 소화장애, 답답함, 두통, 불면, 건강염려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우울증의 기본적인 특징 외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이 있습니다. 바로 ‘불안 초조’입니다. 지속적인 불안, 걱정, 긴장과 어쩔 줄 모르는 초조감, 좌불안석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공황장애’ 인 것 같아요. 불안 초조로 힘들어하는 노년기 우울증으로 내원하시는 노인 환자의 보호자가 흔히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노년기 우울증 환자의 경우 연령의 특성으로 인해 혼자 내원하는 경우보다는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를 할 때 환자분 본인의 증상설명도 있지만, 환자 보호자에게 얻는 증상 설명이 더 진단을 위해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환자는 대부분 신체적 불편감에 대해 호소합니다. 두통, 어지럼증, 훅 달아오르는 열감, 가슴 혹은 등의 열감, 답답함, 두근거림, 호흡곤란, 얼굴 상지 하지의 저림, 소화불량, 복통, 하지무력감, 불면, 기억력 저하 등입니다. 두통/어지럼증에 대한 검사를 위해 신경과 MRI 검사, 두근거림/호흡곤란/답답함 검사를 위해 심장내과 심장초음파, 24시간 홀터, CT, 소화불량/복통에 대한 검사를 위해 소화기 내과의 여러 검사, 신체의 저림에 대한 검사를 하기 위해 신경과... 이미 저에게 오시기 전 수개월~1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대형병원에서 필요한 검사를 이미 모두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병의 특징은 ‘갑자기’ ‘예전과 너무 다르게’ 입니다. 노년기 우울증의 발병 원인을 ‘이것’ 때문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존에 젊었을 때부터 우울증을 수차례 앓아온 경험이 있는 경우도 있고, 혹은 그러지 않고 너무 건강하게 잘 지냈던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흔히 발견되는 원인을 찾자면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변화’라는 것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언제부터 증상이 생겼습니까?’ 라는 질문에 보통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증상이 급격하게 생겼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더 깊이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변화’ 이후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의 사망, 친한 주변 지인의 사망, 본인의 건강의 악화, 수술(보통은 정서적 요인과 연관 없는 허리, 무릎 등의 수술), 큰 사회적 재난(코로나, 메르스), 주거지역의 변화, 자녀의 문제 등이 흔합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나도 혹시...?’ 라는 무의식적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식 차원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즉 환자 본인이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하다 보면 어떠한 ‘변화’ 이후에 증상이 ‘갑자기’ 생기고 증상은 ‘급격하게’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흔합니다. 위의 사진은 자율신경계 검사입니다. 빨간 막대 상승은 교감신경 과항진의 경우로 불안/초조/공황을 느끼는 경우에 상승합니다. 우리 몸이 이 순간을 위험상황, 투쟁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란 막대 상승인 부교감신경 과항진의 경우 쳐지고 무기력한 양상을 보입니다. 우울증의 흔한 패턴입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증상이 '불안 초조' 양상으로 나타나기에 교감신경 과항진의 양상을 보일 때도 있고, 기본적으로 무기력, 무감동의 우울증적 양상을 가지고 있기에 부교감 신경 과항진의 양상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또한 해든한의원 내원 전 이미 정신과 및 신경과에서 신경안정제/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부교감신경 과항진의 양상을 많이 보입니다. 불안 초조를 심하게 호소하기에 신경안정제/항불안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지만, 이에 따른 결과로, 평소의 무기력감, 어지럼증 등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외선 체열검사의 경우 전체적인 화병의 양상으로 특별히 체온이 낮은 곳이 없이, 가슴/머리 쪽으로 상승한 경우의 실증(實證) 환자 패턴보다는 손발이 차갑고, 가슴, 머리 위쪽으로 열이 몰리고 손발이 차가운 경우의 허증(虛證) 양상의 패턴을 많이 보입니다. 발병 연령이 노령층이고, 몸이 약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로 판단됩니다. 치료 또한 일정 치료 후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치료하며, 치료 초기 힘든 질환 중 하나가 노년기 우울증입니다. 불안 초조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에, 치료 초기 호전도를 환자가 느낀다고 이야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환자는 무엇을 해도 불편합니다. 불안 초조로 안정시키는 치료에는, 무기력감/어지러움을 느낀다 말하고, 무기력감, 저하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에는 불안 초조가 여전히 심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불안 초조/우울 무기력을 적절히 관리하여 치료하다 보면 보통의 경우 일정 시기 증상이 ‘갑자기’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보통 환자의 경우보다 환자 보호자의 경우가 더 잘 느낍니다. ‘우리 어머니가 예전처럼 괜찮아지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주 뿌듯한 마음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노년기 우울증 치료에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노년기 우울증 환자분들은 해든한의원에 내원하시기 전 이미 대형 3차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모두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과, 심장내과, 호흡기 내과 등을 거쳐 정신과에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치료에 어떠한 불편감을 느껴서 본원에 내원하시게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안 초조를 치료하기 위한 양약을 복용한 후 어지럼증, 무기력감을 느끼게 되거나, 혹은 불안 초조가 잘 치료되지 않거나, 케이스는 다양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불안 초조/우울/각종 신체적 증상 등 단일 증상에 집중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노년기 우울증을 불러일으킬만한 정서적 원인, 신체의 변화 등에 집중하여 치료합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시작은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의 구분입니다. 실증(實證)의 경우 기본적으로 건강했던 사람이 급성적인 이유로 인해, 증상의 기간은 짧으며, 증상의 강도는 극심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허증(虛證)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만성적인 자극을 받으며, 약해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노년기 우울증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허증(虛證)의 범주에 속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은 실증(實證)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증상의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됩니다. 또한 정신의학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기에 허증(虛證)이라고 하여 단순 보약을 복용하는 경우 증상이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불안 초조의 양상은 허중실(虛中實), 즉 허증 가운데 실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노년기 우울증을 치료하고 난 후에는 저에게 기쁨이 두 배입니다. 환자분이 편해지고, 다시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시는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보호자분들이 회복된 배우자, 어머니, 아버지를 보며 좋아하시는 것에 대한 기쁨. 노년기 우울증으로 고통받으시는 환자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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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분이 성공적으로 양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2편>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이번 글은 지난번 글에 이어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있어 실증(實證) 허증(虛證)의 구분은 치료의 시작입니다. 이해되기 쉽게 설명하자면, 실증(實證)의 경우 기본적으로 건강했던 사람이 급성적인 이유로 인해, 증상의 기간은 짧으며, 증상의 강도는 극심하게 느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허증(虛證)의 경우 기본적으로 약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만성적인 자극을 받으며, 증상의 기간은 길고, 증상의 강도는 극심했던 것을 지나, 수면이 파편화되고 잠을 자는지, 깨어있는지 구분하기 힘든 상태가 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증상의 심각도와 고통을 의미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증상은 각각 모두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불면증 치료의 최종 목표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해든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에서 이미 양약인 수면제,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던 환자분들이 70~80%에 이르기 때문에 양약의 조절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치료가 쉬운 경우는 양약을 한번도 복용해본적이 없는 불면증 환자분입니다. 치료에 반응이 빠르고, 치료에 순응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아무리 극심해도 이런 경우는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단, 의료현실상 불면증의 경우 양약을 먼저 시작하게 되는 상황이 많고, 이미 양약을 복용하시면서 다시 저에게 오시는 경우는 여러 이유로 현재의 치료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예 맞습니다. 불면증의 치료는 아무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잠을 잘 수 있는 몸의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단, 최종 목표에 이르기 위해 기존에 복용하던 양약을 줄여나가는 힘든 기간을 거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뇌의 부위와, 신경전달물질의 생리에 대해 간단하게 표현해둔 사진입니다. 봉선핵(raphe nucleus), 청반핵(nucleus of locus ceruleus), 망상체(reticular formation) 등의 여러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며,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수용체의 문제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한다고 보아 신경전달물질을 직접적으로 ‘더해주고’ 있는 것이 양약의 기전입니다. 그렇기에 혈중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약을 복용해야 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일정 농도에 내성이 생길 경우 약을 추가하게 되고,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더 자기 힘들다는 호소를 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문제가 생긴 부위에 특정 물질을 넣어주는 개념(복용)이므로, 주던 것을 주지 않으면(농도가 떨어지면) 더 예민해지고 더 물질을 원하는 상태가 되므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줄이려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잠을 잘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몇일은 힘들더라도 결국은 더 좋아집니다. 양약을 감량하던 중 3일 정도 불면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한의학적 치료로 잠을 더 잘수 있게 된 몸 상태가 된 경우, 수 일 안에 다시 양약을 줄이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며, 이 경우 오히려 수면의 깊이가 더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즉 더욱 숙면의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분이 성공적으로 양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해든한의원에서 치료중인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 빨리 자는 것, 더 깊게 자는 것, 더 길게 자는 것. 이것이 불면증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초진시 많이 말씀하시는 것들 중, 한방 치료를 시작하면서 즉시 양약을 모두 끊어버리고 시작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 중 일부분은 그럴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유병기간이 짧고, 건강한 젊은 사람의 경우 그럴 경우 치료의 기간이 짧아지고 더 성공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환자분의 경우 한방치료 시작과 동시에 양약을 끊어버리겠다고 말씀하실 경우 제가 그러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유병기간이 길고, 양약복용량이 많으며, 수면이 파편화 되어있는 경우, 초기의 과한 욕심이 치료기간을 더 길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불면의 원인이 되는 신체상태, 정서상태를 한방치료로 치료해 나가며, 잠을 잘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 후 서서히 양약을 감량하는 경우 불면증 치료의 목표에 이르는 길이 더욱 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중인 환자분이 양약을 줄여나가며 1~3일 간은 더 힘들었지만, 이후 다시 줄이기 이전 상태로, 혹은 그 상태보다 더 깊은수면을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불면증을 치료하면 삶의질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위의 논문은 제가 10여년 전 불면증 치료에 대해 발표했던 논문입니다.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국제학술지 발표까지 이어지는 더 수준 높은 논문들을 발표 했었지만, 역시 초기에 진행했던 논문들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불면증이 치료가 되는, 잠에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중간에 깨는 횟수가 줄어들며, 총 수면시간이 늘어나면 삶의질이 아주 높아지게 됩니다. 불면증이 오래되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심해지고, 불면으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이, 성공적으로 불면증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게 되길 바랍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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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인 불면증 환자분이 성공적으로 양약을 줄이고 있습니다. <1편>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불면증의 치료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면증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성인의 1년 유병률이 30~45%로 알려져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단기 불면증(3주까지 지속), 만성 불면증(3주 이상 지속)으로 분류합니다. 불면증은 편의상 잠자리에 들어 잠이 드는 데 문제가 있는 시작 불면증(onset insomnia), 밤새 자주 깨는 유지 불면증(maintenance insomnia),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종결 불면증(termination insomnia)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면 중에도 수면의 깊이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흔히 수면에 들어가면 잠을 자는 동안 안정된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이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하룻밤에 잠을 자는 5~8시간 내에 수면의 단계에 따라 뇌파, 맥박 등 신체의 변화와 함께 수면의 깊이도 변화합니다. 얕은 수면인 수면 1,2단계, 깊은 수면인 수면 3,4 단계. 그리고 REM 수면. 위의 사진처럼 1단계에서 2단계 3단계를 거쳐 4단계인 숙면의 상태에 이르게 되며, 다시 3단계 2단계 1단계로 얕아지고 REM 수면의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REM수면이 약 90분의 주기로 NREM(1,2,3,4단계 수면)수면과 교대하면서 반복하여 출현하고, 하룻밤 7-8시간의 수면 중에는 3-5회의 REM수면이 발생합니다. 불면증을 호소하며 해든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의 증상은 다 같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수면에 들어가기까지 수시간에 걸리고, 혹은 심하여 잠을 전혀 자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 시작 불면증(onset insomnia), 잠에 드는 것이 아주 어렵지만 않지만 하룻밤에도 2~5회까지, 심하면 1시간 단위로 깨게 되는 유지 불면증(maintenance insomnia), 알람을 7시에 맞춰두고, 그때 일어나면 되지만 5시쯤 눈이 떠지고 각성되어 다시 잠에 들지 못하는 종결 불면증(termination insomnia) 등의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미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등에서 양약을 복용하면서 처음에는 1알, 수개월 후 2알, 이후 수개월 후 4알 등 양약을 늘려가다, 더 이상 양약을 늘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기존 의사선생님에게 듣게되어 내원하는 경우, 양약을 늘려가는데 부담을 느껴 오히려 줄여보고자 본원에 내원하는 경우, 양약을 처음 시작하기 전 한방 치료를 원하는 경우, 양약 복용량이 많지는 않지만 끊으려고 시도할 때마다 실패하여, 끊기를 원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으며, 80% 정도의 환자분은 이미 양약을 복용하면서 본원에 내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양약복용 기간의 경우1년 이내에서 10년 이상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사실 불면증의 유병기간과, 연령, 환자분들에 상황에는 일정한 연관이 있습니다. 급성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고, 유지되어 불면증이 생긴 20대~40대의 경우, 양약의 복용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고, 증상이 아무리 심해도 치료에 잘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환자군의 경우 시작불면, 종결불면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불면증으로 고생한 기간이 오래 되고, 급성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아니며, 수면제/신경안정제의 양약을 복용한지 오래된 환자군의 경우 잠들기가 힘든 시작불면, 그리고 잠을 1~2시간 마다 깨서, 유지가 어렵고, 다시 잠들기 힘든 유지불면증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같은 불면증이라도 환자의 몸 상태, 문제의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시작 불면, 유지 불면, 종결 불면으로 불면증을 구분하는 것은, 환자의 상태로 불면증을 구분한 것이 아닙니다. 증상의 양상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같은 증상인, 하룻밤에 여러 번 깨는 것, 잠들려고 누웠지만 수면으로 들어가지 못 하는 것, 등 같은 증상을 호소하시는 환자분이라도 증상의 원인과 몸의 상태는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해든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경우 기초적인 검사로 자율신경계 검사와, 적외선체열 검사를 시행합니다. 빨간 막대 상승인 교감 신경 과항진의 경우 각성의 상태가 유지되어 불면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보통 환자분들은 잠에 들지 못한다, 자려고 하면 더 각성이 된다라는 호소를 합니다. 파란 막대 상승인 부교감 신경 과항진의 경우 쳐지고 무기력하고, 노이로제 양상으로 불면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보통 환자분들은 잠을 전혀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보낸지 수년~10년이상이 되었다고 호소를 합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은 오히려 하루종일 자는지 깨어있는지 멍해보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적외선 체열의 경우 전체적인 화병의 양상으로 특별히 체온이 낮은 곳이 없이, 가슴/머리 쪽으로 상승한 경우는 급성의, 기본적으로 건강한 양상의 실증(實證) 불면증 환자분이고, 손발이 차갑고, 가슴, 머리 위쪽으로 열이 몰린 경우 허증(虛證) 양상의 불면증 환자분입니다.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의 경우 한의학치료의 기본이 되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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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치료하던 환자분에게 공황발작이 한차례 있었습니다.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제가 치료하는 질환 중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많이 저하시키고, 치료 전 고통이 심한 질환 중 하나가 공황장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치료하고 난 후 언제 내가 그랬냐는 듯 좋아지는 질환입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던 중, 혹은 치료 후 환자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제가 이렇게 괜찮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입니다. 이는 공황장애의 질환의 특성에서 발생하는 생각 같습니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란 느닷없는 공포감으로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러한 불안 증상을 공황발작(panic attack)이라고 하며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의 신체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발작이 없는 시기의 주 증상으로 발작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나타나고,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로 건강염려증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 뿐 아니라 예기불안, 건강염려증적 경향, 아울러 수반되는 우울감, 불면, 두통,어지럼증, 미식거림 등 신체증상 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해든한의원을 내원하시는 많은 환자분들 중, 공황발작의 경험이 한달 이내, 단순 1차례를 호소하시며 오는 환자분의 경우 초기 진료시, 한약, 침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충분한 경청과 상담으로 안심시켜 드리고, 증상이 다시 생길 경우, 한달 이상 지속되고, 공황발작이 3차례 이상 생길 경우 다시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도록 안내 드립니다. 단순히 한차례의 공황발작이 있고 이후 괜찮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이 한 달 이상, 공황발작이 수차례 이상 발생하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 1차례의 공황발작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으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공황장애의 증상인 ‘공황발작’ ‘예기불안’ ‘부유 불안’ ‘건강염려증적 경향’ 등이 한 달 이상, 수차례 이상 발생한다면, 그 자체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고통이 심화되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든한의원을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은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10대 청소년,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인, 40~50대 중장년, 60대 이상 노년기. 각기 연령대의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공황장애 치료 중 공황발작은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저에게 오시는 환자분들의 경우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유병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이 3개월 이내에 생긴 초기에서 1년 이내, 3년, 길게는 10년간 공황장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신경과에서 양약을 복용하며 해든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70~80%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필요시에 1알, 이후 증상이 심화되면 매일, 2알 4알 등 양약을 늘려가며, 더 이상 늘리기 부담스럽고, 오히려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시며 오시는 경우, 양약을 처음 시작하기 전 내원하시는 경우, 양약을 복용하며 증상을 누르고 있으나, 줄여보려거나 끊어보려는 노력에 계속 실패하시는 경우, 다양하게 내원하시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할 때 중요한 것은, 치료가 되는 중에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드립니다. 물론 공황장애의 특성상 증상이 없을 때는 너무 괜찮아서 ‘다 치료가 되었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고, 증상이 다소 심한 날에는 ‘이대로 더는 좋아질 희망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일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종결해서도 안되고, 치료 중 한두 차례 공황발작이 생겨도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황장애의 치료의 다른 말은 자율신경계의 안정입니다. 공황장애의 공황발작은 마치 불안을 유발하는 몸 안의 스위치가 잘못 작동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빌딩 꼭대기 난간에 있거나, 사자가 있는 야생을 걸어가다가 사자를 만나면 불안이 당연히 올라가야 하겠지요? 인간은 진화하며 불안을 일으키는 신경이 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공황장애 환자분들은 이 불안을 느끼는 신경이 불필요한 상황에 잘못 작동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위의 사진에서의 좌측 붉은색 막대가 교감신경활성도입니다. 우측 파란색 막대가 부교감신경활성도입니다. 불안, 긴장, 흥분을 느끼는 경우, 좌측의 빨간색 막대인 교감신경이 올라가게 됩니다. 식후, 취침전 등 안정시에는 우측 파란색 막대인 부교감신경이 올라가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5:5에서 6:4, 4:6 그리고 7:3, 3:7의 일중 변화를 보이나,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경우 안정시에도 8:2, 9:1의 교감신경 과활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항불안제, 신경안정제의 과다복용으로 2:8, 1:9의 부교감신경 과활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나른함, 어지러움, 붕뜬느낌, 무기력감을 느낄수도 있겠지요. 양약 복용 후 이런 증상을 호소하시면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통해 공황발작, 예기불안, 건강염려증, 무기력감, 나른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는 한약치료 침치료와 필요한 경우 상담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해든한의원의 공황장애 치료는 한약 치료, 침 치료,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 치료를 시행합니다. 한약의 경우 양약처럼 단일, 특정 성분으로 접근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한의학 치료의 경우 환자분 개인의 병리상태에 맞춘 개별 체질 처방의 기초에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재, 불안을 억제하는 약재를 조합하게 됩니다. 특정 성분보다 환자 개인의 몸의 상태를 중시하는 한의학 치료의 특성 때문입니다. 같은 공황장애라고 하여도 키 180cm에 100kg, 위로 열이 오르는 젊은 남성의 공황장애 치료와, 키 158cm, 45kg, 무기력감을 평소 느끼는 중년 여성의 공황장애 치료는 방식이 다르겠지요? 또한 직접적으로 두뇌에 자극을 주어, 교란된 신경전달물질과 전두엽 기능을 바로잡아주는 침 치료를 병행합니다. 해든한의원은 임상 심리 상담진이 상주하며, 필요한 경우 검사와 상담 치료를 병행합니다. 공황장애의 특성상 우울증보다는 상담 치료의 필요성이 적기는 하나, 특정 환자군에 있어서 상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난치병이 아닙니다. 치료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지는 병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처음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던 임상시험 연구결과 발표입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대한 한약 치료 효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공황장애의 불안 증상 외에도 우울, 삶의 질 저하는 자연스레 같이 좋아지게 됩니다. 간혹 ‘공황장애’ ‘공황발작’ 등의 단어에 너무 압도되어, 직장, 학업 등의 일상이 무너져 있는 환자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치료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공황장애가 있기 전 살아왔던 삶, 직장, 학업, 가정 등의 일상을 원활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모든 증상이 모두 없어져야 그제서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약간 있더라도 일상을 해나가며, 증상을 더욱 줄여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치료하기 어렵고,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병이 아닙니다. 치료에 반응이 좋으며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는, 그런 병입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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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틱장애 아동의 치료를 끝마치며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박대명 원장입니다. 지난주 5개월 전 치료를 시작했던 한 아이의 틱장애 치료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아이를 처음 진료하였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수년 전 시작된 작은 증상들이 5개월 전 저에게 왔을 당시에는 눈 깜빡임이 있고, 목을 흔들면서 ‘끼윽’ 하는 소리를 내는 복합틱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수반 증상으로 손목을 돌리며 허벅지를 치는 행동을 자주 했었습니다. 초기 진료 시 제가 제일 집중하는 부분은 아이의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리는 일입니다.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닌지,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해서 아이들에게 틱장애 증상이 생긴 건 아닌지 자책하고 아이의 증상 하나하나에 예민해 있는 부모님들을 안심시켜 드리는 게 아이의 증상 치료에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틱증상이 진행되어 눈 깜빡임을 넘어, 코 찡긋, 입 씰룩 이후 목을 꺾거나 흔드는 증상, 작은 헛기침에서 시작하여 조금 더 큰 소리, 혹은 이상하게 느껴지는 만드는 소리. 이런 증상들이 더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틱장애 치료는 언제 시작해도 치료될 수 있고, 치료의 기간이 증상이 있었던 기간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사실 눈 깜빡임이 수일에서 수주 간 지속되다가 없어지고, 작은 헛기침이나, ‘음음’하는 소리가 수일에서 수주 간 지속되다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수주에서 수개월 증상이 없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경우 지난 증상보다 심하며, 눈 → 코 → 입 → 목 어깨 등으로 증상이 내려가고, 음성의 경우 소리가 커지고, 소리를 만들어 내는 횟수가 늘어나며, 소리가 늘어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아이들이 처음 한의원에 와서 치료를 시작할 경우 아이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한약을 잘 복용하고, 침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저는 아이들과 더 친해지려 하고, 아이에게 흰가운을 입은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게 노력합니다. 위의 폴라로이드 사진기는 아이가 처음 침치료를 받을 경우, 사진을 찍어서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6세~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어린 친구들의 경우 아무리 친근한 소아침구실, 소아침 시술을 하더라도, 따끔하고 아프고 무서울텐데, 처음 침치료를 받은 후 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하면 울음을 그치고 웃음을 보이며 좋아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증상은 천천히, 심한 증상, 나중에 생긴 증상 먼저 없어집니다. 치료 시작 동시에 모든 증상이 바로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증상은 심한 증상, 나중에 생긴 증상 먼저 없어집니다. 목 어깨를 흔드는 증상, 입 씰룩거림, 코 찡긋, 눈 깜빡임. 즉, 머리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심한증상, 나중에 생긴 증상입니다. 호전도 또한 몸 아래의 증상이 먼저 없어집니다. 음성의 경우 큰 소리, 잦은 빈도에서 점차 작은 소리, 음성을 내는 빈도의 감소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간혹 복잡한 행동, 걷다가 한 바퀴를 돌거나, 양손으로 춤을 추듯 돌리고 허벅지를 치거나, 박수를 치거나, 손의 냄새를 맡는 듣한 행동은 틱장애와 연관은 있지만 틱장애는 아닌, 강박행동이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치료 중 같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이 자체가 틱장애 증상은 아닌거죠. 이렇듯 치료의 기간이 필요한 병이기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우리가 흔히 듣게되는 ‘---장애’의 경우 왠지 너무 큰 병 같은 느낌이 들고, 마음이 무거워지고, 증상이 계속될 것만 같은 두려움을 주게되는 단어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의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틱장애’ 보다는 ‘틱증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틱장애의 경우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한과는 달라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증상임을 더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틱장애 연구, 치료성과를 모아 발표한 결과입니다. 분명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증상이라 생각하시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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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전문의 수련시절의 추억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해든한의원 원장 박대명입니다. 간혹 방송출연, 강연 등을 할 때, 저를 설명하는 이력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 단어가 생각납니다. 한의학박사, 대학교수 등 누구나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살아오며 지낸 시간 중 ‘한방 전문의’ 병원 수련기간의 시간이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많이들 익숙한 단어는 아니시죠? ^^; 한방 전문의 제도는 의대와 마찬가지로 한의대 6년(예과2학년, 본과4학년)을 거친 후 추가적으로 인턴/레지던트 기간을 거쳐 4년의 수련을 받은 후에 전문의 국가고시에 통과해야만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전문의 한의사가 됩니다. 양방 의사의 경우 대부분 대학병원 수련을 통해 전문의를 취득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아직 한방의 경우에는 수련병원의 부족 등으로 20~30%의 한의사만 전문의 한의사가 되며, 이 중 저같은 한방신경정신과 수련의는 일년에 10~15명, 1~3%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의대 6년이 책으로 질병과 환자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라면, 병원 수련기간 4년은 직접 지도교수님의 치료를 보면, 환자를 담당하며, 학술적 지식과 임상적 지식을 완성해나가는 시기라고 할까요? 이 시기에 국제학술지 논문발표, 학회발표 등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제가 이 시기가 더 기억나는 이유는 야간당직 등 직접 병원에서 생활하며 증상이 심각하여 입원치료중인 공황장애, 불안장애, 불면증, 우울증, 화병 등 환자분들과 함께 생활하며 치료를 담당하는 기간이기에, 더욱 뜻깊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문의 수련기간에 제가 발표한 많은 논문 중 기억에 나는 1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발표도 아니고, 대규모 임상시험 논문도 아닙니다. 국내학술지 발표이며, 약간은 소박한 논문이죠 ^^; 그런데 이 논문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제가 직접 공황장애, 우울증, 화병, 불면증 환자분들의 입원시, 치료시, 퇴원시 임상심리검사를 시행하고, 치료 효과와 이들 증상에 대한 상관성에 대한 깨달은 바를 발표한 논문이기 때문입니다. 병명은 각기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화병, 불면증, 등 수많은 병명이 있을 수 있지만, 정신과질환 특성상 우울, 불안, 불면의 증상이 혼재되어 있고, 단일 질병명에 집중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여러 증상을 보이는 환자분 자체에 집중하여 치료하는 것이 질병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는 한의학적 관점과 더욱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가 환자분들게 자주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목감기 걸리면 기침이 나오고, 코감기 걸리면 콧물이 나옵니다. 감기를 치료하면, 기침, 콧물이 치료되듯 오늘 내 마음이 힘들고, 나의 증상이 더욱 심해질 것 같고, 이대로 힘든 일상이 계속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지금 나의 질병이 만들어 내는 생각, 즉 치료될 수 있는 증상이라고요.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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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증상 치료를 위한 첫걸음안녕하세요. 수원 해든한의원 원장 한방신경외과 전문의/박사 박대명입니다. 오늘은 틱장애에 대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특이한 행동으로 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틱장애는 아이가 스스로 하는 행동이 아니니 절대 야단을 치면 안됩니다. 오히려 불안도가 증가하여 증상이 심화되거나, 자존감이 저하되어 소아우울증, 소아불안장애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일수록 오히려 따뜻하게 대하고 만일 학원 등 학업량이 많다면 줄이는 등의 대처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제가 틱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인터뷰 했던 내용입니다. ▼ [자녀 틱장애 증상,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 부모님들이 한 번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한약, 침치료로 과연 틱장애가 좋아질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텐데요. 틱장애, 뚜렛장애에 한약 치료, 침치료로 치료가 된다는 논문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연구를 보면 틱장애는 한약, 침치료로 잘 호전되는 질환이라고 판단됩니다. 해든한의원의 소아침구실입니다. 침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TV를 보며 즐겁게 아프지 않은 무통침으로 침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든한의원의 한약재는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청정자연 한약재만을 사용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양심적인 한의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한약을 소중한 나의 자녀, 부모님, 가족에게 처방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한약재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틱장애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최적의 치료를 추구하기 위해 의료진과 심리상담 치료진의 협업을 통해 자녀의 틱장애로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록 노력하는 해든한의원이 되겠습니다.해든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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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공황장애 치료, 이완호흡, 복식호흡안녕하세요. 오늘은 공황장애, 불안장애의 치료법 중 한 가지인 복식호흡법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수원 해든한의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이완요법, 이완훈련,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약 치료, 침 치료 등으로 공황장애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보조적 치료로 이러한 치료법을 꾸준히 해본다면, 빠른 증상 회복과 함께 향후 치료를 종결한 이후에도 심한 스트레스 자극으로 다시 증상이 발생되었을 때 다시 병원을 찾지 않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수원 해든한의원의 불안장애, 공황장애 치료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완 훈련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호흡법입니다. 불안, 공황 증상이 나타날 때를 생각해보면, 어깨를 흔들며 숨을 짧게, 얕게 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흉식호흡을 과도하게 하는 것으로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긴장도를 높이게 될 수 있습니다. [ 국내에 복식호흡과 불안증상, 스트레스에 관련된 연구 논문 ] [ 해외에서 복식이완호흡법으로 스트레스,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연구 결과들] 이렇게 아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 약물치료, 심리상담요법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이완에 들어간 이후에야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시면 복잡하지만 가운데의 빨간 SNS, 파란 PNS만 보시면 됩니다. SNS는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나타내고, PNS는 부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소 불안이 심한 사람은 긴장이 학습화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교감신경이 과활성화 되는 것을 HRV, 심박변이도 검사를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긴장이 학습화되어 몸이 항상 긴장 속에 있는 분들에게 이완하는 법을 알려드려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이 맞게 되며, 과활성화 되어있는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공황장애, 불안장애 치료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검사를 통해 심박변이도를 검사하여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활성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이완법의 기초가 되는 복식 이완 호흡법에 대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앞으로 점진적근육이완법, 자율훈련법, 마음챙김 명상 등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호전에 도움을 주는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해든마음